에치고(현재 니가타현)의 대지주 이토 가문 7대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에 전하는 호농의 저택. 8,800평의 부지는 토루, 담, 해자로 둘러싸여 있고, 내화 구조의 문과 전부 느티나무로 만든 가라하후 양식(중앙은 활꼴, 양 끝은 곡선형인 박공의 일종)의 커다란 현관 등 하나하나가 역사를 전합니다. 압권은 방 65개가 갖춰진 1,200평의 순 일본식 가옥. 저택 내부와 별동 슈코칸에는 역대 당주가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하며,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초의 사립박물관이 된 연유로 그 이름에 걸맞게 중국과 한국에서 수집한 명품도 있습니다.
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건물입니다. 장인의 기술과 부자재에서 호농의 저택다운 품격이 느껴지는 안채 및 정삼각형의 다실 겸 서재 그리고 별채와 이축한 옛 민가 등이 있습니다. 정취 넘치는 외관과 정원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.
정원은 교토 긴카쿠지 절과 인연이 있는 유명 정원사가 5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. 벚나무는 물론 큰등나무, 고다이 연꽃, 단풍나무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. 특히 5월 초순부터 절정기를 맞이하는 큰등나무는 수령 150년에 줄기둘레는 160cm 이상. 단 한 그루의 나무에서 뻗어 나가는 큰등나무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연보랏빛 꽃을 피우는 모습이 볼만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