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전국에는 야사카라는 이름의 신사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고쿠라에도 있습니다. 고쿠라 번주 호소카와 다다오키 공이 1617년에 고쿠라번의 진호를 목적으로 축조한 야사카 신사.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동군에 참가한 다다오키 공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에도 막부 시대(1603~1868)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로부터 부젠 고쿠라번 39만 9,000석을 하사받은 인물입니다.
야사카 신사는 '고쿠라의 기온상'이라 불리며 여름에는 4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쿠라 기온 마쓰리가 개최됩니다. 매년 7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 3일 동안 열리며 박력 넘치는 기온 다이코 북이 유명합니다. '전국 3대 기온'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축제입니다.
원래는 이모지마치에 창건되었으나 쇼와 시대(1926~1989) 초기에 고쿠라성으로 이설되었습니다. 고쿠라성에서 야사카 신사로 빠져나가는 길에 보이는 화강암으로 만든 기둥문인 이시토리이는 무로마치 시대(1336~1573)에 축조되었다고 전해지며 후쿠오카현 지정문화재이기도 합니다.
축제에 연유한 다이코 북 부적을 비롯해 액막이, 인연 맺기, 승리 등에 영험한 부적을 구매해 보시면 어떨까요? 고쿠라성 관광과 함께 돌아보실 수 있는 명소입니다.